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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원 지폐' 눈이 휘둥그레… '교육 콘텐츠'도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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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EE 작성일23-10-29 10:27 조회1,0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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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동전으로만 발행되는 1원과 10원의 지폐를 난생 처음 본 이의중학교 학생들의 눈이 초롱초롱해졌다. 역사책 속에서만 보던 건원중보(고려)와 상평통보(조선)를 본떠 프로타주(사물 위에 종이를 대고 연필 등으로 문질러 무늬를 베끼는 기법)를 만들거나, 위조화폐 감식기에 자신이 갖고 있던 지폐를 비춰보기도 했다.

1일 강사로 나선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들에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적극적으로 질문하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학생들의 창의성에 흠칫 놀라며 질문 세례에 일일이 답하느라 진땀을 뺐다.

 

한은 경기본부 '화폐전시실' 개관

이의중 학생 20명 초청 체험활동
중앙은행 테마 등 2관 구성·관람료 무료

"문화공간 자리매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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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은행 경기본부 화폐전시실에서 이의중 학생들이 위조화폐 감식기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2023.10.20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


이의중 1학년 이준승·박태윤 학생은 "옛날 화폐들을 보니까 신기하고 재밌다. (관계자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화폐 가치가 달라진다고 알려주셨는데 생각해보니까 초등학교 1학년 때와 중학생 1학년인 지금 1천원은 확실히 차이가 있다"며 "재밌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좋다"고 말했다.

서계현 이의중 교사는 "초청을 받아 좋은 기회로 오게 됐다. 여러 활동들이 있어서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다른 경제 교육 프로그램도 추가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광교 시대'를 연 한국은행 경기본부(8월31일자 12면 보도=50년 영화동 기억 '안녕'… 테이프 끊은 '광교 시대')가 신행사의 핵심 공간인 화폐전시실을 공식 개관했다. 한국 화폐의 역사부터 중앙은행의 역할까지 여러 교육 콘텐츠를 마련한 한편, 다양한 영상 프로그램과 체험 활동을 가미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모두 갖췄다.

22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화폐전시실은 지난 20일 첫 관람객으로 이의중 학생 20명을 초청하며 공식 개관했다. 화폐전시실은 영화동 구행사에선 존재하지 않던 공간이다. 광교 신행사로 이전하면서 학생들을 위한 경제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에 복합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개인은 자유 관람이지만, 10인 이상 단체 관람객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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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은행 경기본부 화폐전시실에서 이의중 학생들이 OX 퀴즈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 2023.10.20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


화폐전시실은 2관으로 구성돼 있다. 화폐를 테마로 한 제1전시실은 화폐의 역사, 한국의 화폐, 한국은행의 역사 등을, 중앙은행을 테마로 한 제2전시실은 한국은행의 역할과 통화정책 전달 경로, 세계의 중앙은행, 화폐의 제조·발행·환수 과정 등으로 구성돼있다.

본점 청사, 다른 지역본부의 화폐전시실과는 달리 한국은행 경기본부 화폐전시실의 특징은 영상 프로그램과 체험 활동이 마련돼있다는 점이다. 학생들이 보다 쉽고 재밌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한국의 화폐 역사, 중앙은행의 역할 등은 영상을 통해 쉽게 배울 수 있고 주화 프로타주 제작과 한국은행 OX 퀴즈 게임, 위조화폐 감식 등을 통해 한국은행의 업무 등을 보다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화폐전시실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지역사회의 경제교육·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경기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화폐전시실에 여러 프로그램과 활동들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화폐와 금융경제를 이해하는 체험과 교육의 공간이자 예술을 통해 소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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